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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세상을 바꾼 길들임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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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세상을 바꾼 길들임의 역사

앨리스 로버츠 저/김명주 역 | 푸른숲

출간일
2019-12-17
파일형태
ePub
용량
44 M
지원 기기
PC
대출현황
보유2, 대출0, 예약중0
콘텐츠 소개
목차
한줄서평

콘텐츠 소개

인류의 역사는 ‘길들임’의 역사다!
개, 밀, 소, 옥수수, 감자, 닭, 쌀, 말, 사과, 그리고 인류
인류의 생존을 이끈 선택과 협력의 연대기

수십만 년 동안 우리 조상은 세계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다. 그러다 약 1만여 년 전 세계 곳곳에서 ‘신석기 혁명’이 일어났고, 인류는 세계를 받아들이는 방식을 바꿨다. 인류가 비로소 ‘인류답게’ 창의성과 사회성을 발휘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제 나무에 매달린 열매를 따먹고, 들판에 뛰어다니는 동물을 사냥하는 것으로는 부족했다. 그들은 야생의 씨앗을 골라 밭에 심었고, 사냥과 농사를 도울 동물을 집으로 들였다. 인간을 도운 협력자 종 덕분에 인류는 혹독한 겨울을 버티며 생존했고,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우리와 협력한 동식물 없는 세계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협력자 종들은 우리의 삶을 바꿔놓았다.

약 1만 1천 년 전 동아시아와 중동에서 처음 시작된 신석기 혁명은 현대 세계의 기초를 이루었다. 그야말로 인류 역사를 통틀어 가장 중요한 발전이었다. 그로써 우리는 다른 종들과 서로 진화적 경로가 맞물린 공생 관계로 얽히게 되었고, 농경은 전 세계 인구를 어마어마하게 늘릴 힘을 만들었다. -19쪽

해부학, 진화론, 발생학을 연구하는 생물인류학자이자 해부학자인 앨리스 로버츠 교수는 신간 《세상을 바꾼 길들임의 역사》에서 우리에게 친숙한, 놀라운 야생의 과거를 지닌 열 가지 종의 오래된 역사를 발굴한다. “인류 역사를 새롭게 이해하고 전망하는 탁월한 입문서”라는 평가를 받은 이 책은 고고학, 언어학, 역사학, 유전학, 지질학을 넘나들며 ‘길들임’이라는 새로운 렌즈를 통해 야생의 씨앗과 들판의 동물이 인류에게 중요한 협력자가 되기까지의 경로를 한 편의 다큐멘터리처럼 펼쳐 놓는다.

프랑스 곤충학자이자 식물학자였던 파브르(장 앙리 파브르)는 “역사는 우리가 죽음을 맞는 전쟁터는 칭송해도 우리가 먹고사는 밭에 대해 말하는 것은 비웃는다. (…) 인간은 이리 어리석다”고 말했다. 우리는 밥과 빵, 닭고기와 소고기, 우유와 치즈를 먹으면서도 수많은 야생 동식물 중에 왜 쌀, 밀, 닭, 소 등이 인간의 주요 먹거리가 되었는지 궁금해 하지 않는다. 사실은 너무 익숙해 그 기원과 역사를 묻고 따지는 일조차 어색하다. 하지만 인간이 야생에 흩뿌려진 씨앗을 경작하고, 들판을 떠돌던 동물을 길들인 덕에 인구 증가와 문명의 성장이 가능했다면? 감자의 경작이 인간 뇌 발달에 영향을 미쳤다면? 소의 가축화가 인간의 DNA 변화를 가져왔다면? 인간이 다른 동식물을 길들이기 위해 스스로를 길들여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면? 인류와 길들여진 종이 어떻게 상호 의존해왔는지 추적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진화의 꽤 많은 비밀을 밝혀낼 수 있다.
앨리스 로버츠는 인류가 길들인 많은 종 가운데 열 개의 종을 골랐다. 개, 밀, 소, 옥수수, 감자, 닭, 쌀, 말, 사과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 ‘인류’다. 1만여 년 전 마지막 빙하기에서부터 최첨단 과학 기술을 선보이는 21세기 유전자 연구소까지, 저자는 깊고 넓은 시공간을 가로지르면서도 ‘야생동식물이 언제, 어떻게 인류와 협력자가 되었고 그들이 인류의 생존과 성공에 어떻게 조력했을까’라는 주제를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밀고 나간다. 저자는 길들임의 기원과 경로를 추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식량 문제, 기후 변화, 줄어드는 야생 등 인간이 초래한 지구의 위기를 직시한다. “우리와 협력하게 된 종들만 돌봐서는 안 되며, 야생과 함께 번성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야말로 이번 세기의 과제다”라고 말하는 이 책이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인 이유다.

목차

추천의 말 7
서문 11

1. 개
숲속의 늑대 29 │ 빙하기의 먼 과거 속으로 35 │ 시베리아 두개골의 비밀 39 │ 1만 년 앞당겨진 개의 기원 45 │ 개의 고향을 찾아서 48 │ 누가 누구를 길들였을까 54 │ 친근한 여우와 불가사의한 법칙 60 │ 개의 놀라운 다양성 66 │ 신석기 개의 식생활 변화 74 │ 잡종화와 야생의 순수한 종 78

2. 밀
땅속에 남은 식물의 유령 91 │ 바닷가재의 고고학적 발견 92 │ 야생의 먹을거리에서 기르는 먹을거리로 97 │ 비옥한 초승달 지대와 낫 103 │ 인간을 매혹시킨 밀의 두 가지 형질 111 │ 밀의 기원과 연결된 세계 116 │ 인간은 왜 풀을 먹게 되었을까 123 │ 빙하기 이후 베이비 붐과 사회 변화 129 │ 레반트에서 솔런트해협으로 135 │ 중석기 식탁에 올라온 새로운 음식 140

3. 소
뿔 긴 짐승에 관한 수수께끼 147 │ 폼비 해변에서 발견된 발자국 149 │ 도축의 증거 156 │ 영양 젖과 관리되지 않은 치아의 위대함 161 │ 고대 토기에서 발견한 가공식품의 흔적 168 │ 소의 가축화와 이산 172 │ 소는 왜 점점 작아졌을까 177 │ 인간에 의한 이동, 인간에 맞춤한 교배 181 │ 오록스 부활 프로젝트 187

4. 옥수수
식물계의 ‘코즈모폴리턴’ 194 │ 아메리카 대륙의 옥수수, 그리고 동식물 교환 197 │ 옥수수의 출신을 둘러싼 기록 203 │ 잘 알려지지 않은 한 모험가의 항해 211 │ 유전학이 밝힌 옥수수의 번성과 확산 217 │ 옥수수의 조상을 찾아서 222 │ 옥수수는 어떻게 재배종이 되었을까 227 │ 현지 적응을 위한 옥수수의 세 가지 전략 233

5. 감자
고대 감자 239 │ 파묻힌 보물 245 │ 야생 감자가 인간 뇌에 미친 영향 251 │ 감자는 언제, 어디서 작물종이 되었을까 256 │ 재화가 된 감자 261 │ 긴 낮과 감자의 진화 264 │ 감자의 화려한 유럽 진출기 269 │ 인간의 통제가 불러온 비극 275 │ 우리는 다양한 감자를 만날 수 있을까 281

6. 닭
‘내일의 닭’ 대회와 대규모 육종 시장 289 │ 로슬린 연구소의 닭 유전자 전문가들 296 │ 유전자 변형 기술과 질병 저항성 299 │ 유전자 변형을 둘러싼 논란 308 │ 닭의 기원을 찾아서 317 │ 가축 닭의 인기가 상승한 이유 323 │ 포동포동 유전자의 확산과 모성본능 상실 327

7. 쌀
세계적인 작물 333 │ 황금쌀, 기회일까 위협일까 336 │ 거대 괴물의 창조 339 │ 유전자 변형 작물에 관한 세 가지 우려 346 │ 보잘것없던 풀이 주식이 되기까지 353 │ 신석기 사람들이 긴 겨울을 버티는 방법 360 │ 벼의 행진 364 │ 쌀 재배와 요리의 진화 369 │ 삶을 바꾸고 생명을 구하는 과학이란 375

8. 말
‘조리타’라 불리는 말 381 │ 말은 어디에서 어디로 이동했을까 386 │ 광범위한 숲과 말의 번성 395 │ 인간이 처음 말을 탔을 때 401 │ 보타이 유적에서 발견한 말의 흔적 406 │ 고대 스텝 유목민의 확산을 돕다 411 │ 지구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야생말 417 │ 야생 암말의 미토콘드리아 DNA 424 │ 표범 패턴 반점과 말의 표정 429

9. 사과
축배를 드세 437 │ 중앙아시아의 천국 같은 산 옆구리에서 440 │ 사과의 고고학 447 │ 기원전 4000년대 정원사들이 발명한 클로닝 451 │ 따뜻한 기후가 낳은 다양한 품종의 사과 456 │ 길들여진 사과, 길들여지지 않은 사과 461

10. 인류
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 469 │ 아프리카 기원설과 교잡의 증거 474 │ ‘순혈’ 사피엔스는 없다 481 │ DNA에 새겨진 확산과 이주의 기억 485 │ 햇빛과 돌연변이 유전자 488 │ 교잡을 통해 우리가 얻은 것과 잃은 것 496 │ 곳곳에서 일어난 종 길들이기 499 │ 길들여진 종이 바꾼 인류 역사의 경로 505 │ 우유, 그리고 길들여진 DNA 513 │ 인간의 얼굴은 왜 달라졌을까 517 │ 사회적 관용과 진화적 성공 523 │ 또 다른 ‘녹색혁명’은 필요한가 525 │ 종은 변한다 531 │ 더 큰 야생을 위하여 537

감사의 말 549
참고문헌 551
찾아보기 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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