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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 사이킥 뱀파이어 걸작선 | 아라한 호러 서클 080
기생충 : 사이킥 뱀파이어 걸작선 | 아라한 호러 서클 080
  • 저자아서 코난 도일 저
  • 출판사바톤핑크
  • 출판일2022-02-03
  • 등록일2022-09-26
보유 20,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뱀파이어 문학 씬에서 한동안 드라큘라의 독주가 계속됐다. 드라큘라 백작의 섹시하고도 압도적인 흡혈 퍼포먼스는 자타공인 넘사벽이었다. 이후 성공을 갈망하는 많은 뱀파이어들이 주구장창 피를 빨았다. 이런 분위기에서 꼭 흡혈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설득하기는 쉽지 않았다. 실상 드라큘라가 등장한 1897년에도 그랬고 심지어 그 이전에도 아주 독특한 뱀파이어들이 존재했다. 그중에 하나가 사이킥 뱀파이어(Psychic Vampire)다.
사이킥 뱀파이어는 피를 빨지 않는다. 인간의 생명력 다시 말해 에너지, 활력을 빤다. “기를 빨린다”는 표현도 유효할 것 같다. 사이킥 뱀파이어는 그 수단으로 마인트 컨트롤, 최면술 등을 사용한다. 여기서 마인드 컨트롤은 긍정적인 자기주도력이 아니다. 세뇌이자 심리공학적으로 또 전략적으로 상대의 사고를 통제하고 조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사이킥 뱀파이어가 현대적으로 재조명될 여지가 큰 이유다. 현대인의 심리적 균열 여기에 그루밍, 가스라이팅 등의 사회문제와 맞물리는 지점이 있다. 『사이킥 뱀파이어 걸작선』은 흡혈계의 이 독특한 변종에 관한 대표 단편들을 묶으려는 시도다.
이렇다 할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던 사이킥 뱀파이어에 교두보를 마련해 준 작가는 역시 아서 코난 도일이다. 도일은 뱀파이어뿐 아니라 미라 문학에서도 「경매번호 249」, 「토트의 반지」라는 전환기적인 단편을 선보인 바 있다. 도일의 「기생충」은 사이킥 뱀파이어를 말할 때 가장 많이 인용되는 작품 중에 하나다.
나는 절대 아니라고 자신만만해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당한다. 「기생충」의 길로리 교수는 34세의 젊은 나이에 교수이자 학장까지 맡은 전도유망한 생리학자다. 게다가 아름다운 애거사와 결혼을 앞두었으니 남자가 꿈꿀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가진 셈.
사실만 중시하고 연구하는 냉철한 과학자의 표본인 그는 동료 교수 윌슨이 초자연적인 주제와 심령 현상에 능력과 시간을 낭비하는 것에 감탄하면서도 딱하게 여긴다. 이런 길로리 교수가 윌슨을 통해 헬렌 펜클로사라는 영매를 소개받으면서 예상치 못한 수렁으로 빠져 들어간다. 펜클로사의 최면 실험에 피험자가 돼 달라는 요청에 흔쾌히 응했던 것이 문제다. 그런 협잡과 사기가 자기한테는 통할 리 없다고 자신만만했던 길로리. 일기 형태의 이 작품은 하루하루 자기 통제력을 상실하고 타인의 힘에 조종당하는 남자의 절망으로 채워지기 시작한다.

목차

표지
이 작품집에 대하여
기생충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저자 역자 소개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