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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남들은 회사로 출근하지만 우리는 아파트로 출근한다

관리사무소에 근무하는 사람으로서 가장 큰 애로가 관리사무소에서는 많은 일을 하지만 입주민들이 그것을 피부로 느끼는 경우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 “관리(管理)”라는 것이 새로운 것을 만들거나 수익을 내는 일이 아니다 보니, 때에 따라서는 관리사무소 직원들은 놀고먹는다는 인식도 더러 있는 것 같다.
15년여 관리소장으로 있으면서 경험한 나의 이야기로 이런 인식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내 이야기가 다른 관리소장님들이나 입주민과 소통할 수 있다면….
그리고 공감을 끌어낼 수 있다면….
서로 이해하고 함께 산다는 느낌을 갖게 할 수 있다면….
더 나은 세상이 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동안의 내 경험이 어느 정도의 소통과 공감을 끌어낼 수 있는지, 무척 궁금한 마음으로 내 경험을 적어 본다.

저자소개

1969년 충남 금산에서 태어나 충남대학교에서 건축공학을 전공했고, 1995년부터 포스코 건설에서 근무하다가 2005년에 주택관리업계에 들어와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다. 기록하지 않으면 다 잊혀질 것이고 대화하지 않으면 소통할 수 없을 것이다. 지금껏 50해 남짓 살아온 나도 내가 겪었던 모든 일을 기억해 내지는 못한다. 내가 살면서 느꼈던 경험에 대해 시도해 보지 않은 대화로 많은 것을 놓치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통(疏通)하며 사는 것… 지금까지는 이웃들이 만들어 놓은 그들의 이야기로 나의 삶이 영향을 받아 행복했다면, 이제는 나의 이야기 특히, 관리사무소장으로의 나의 이야기로 내가 받은 긍정적인 힘을 나누어 주고 싶었다.

목차

추천의 글  4
프롤로그(prologue)  10

1. 예비 관리사무소장의 자존심14
2. 음주 경비원18
3. 불법광고물 고발23
4. 떡대와 경리주임28
5. 층간누수33
6. 공사 관련 소액심판39
7. 입주아파트의 음식물 쓰레기51
8. 입주관리업체(어깨와 장애인 단체)55
9. 입주아파트 첫 동대표회의68
10. 불가피한 사직(辭職)72
11. 층간소음과 ㄱ 씨 아줌마76
12. ㅅㄹ이 아저씨81
13. 선거관리위원장님과 피꼬막83
14. 경비원의 업무 거부88
15. ㄱ 소장과 바뀌어진 갑91
16. 전직 검찰특수부 직원과 볼탭94
17. 주차볼라드 접촉사고99
18. 음주 운전자의 봉변103
19. 꼬맹이 애제자105
20. 주민이 가꾸는 단지 내 화단110
21. 관리비 오(誤)부과115
22. 외로운 경로당 회장님119
23. 불법투기와 민원122
24. 외벽크랙 보수 및 도장공사와 줄타기126
25. ㅇ 과장님130
26. 미화원의 실수134
27. 음주 조심138
28. 우수관 훼손에 대한 소송141
29. 마을장터151
30. 지시한 일이 집행되지 않을 때 - 1154
31. 지시한 일이 집행되지 않을 때 - 2158
32. 추진력이 너무 강하신 총무님163
33. 시간은 많은 것을 해결해 준다166

에필로그(epilogue)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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