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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리 마음속에는 어두운 방이 있다. 나 자신을 그 방에서 꺼내줘야 한다."

현실을 살아가는 은하와 그 마음속에 살아가는 '나'의 전혀 다른 듯 같은 방향을 향하는 이야기!

취업준비생인 은하는 기나긴 취업준비 과정에 매우 지쳐있다. 원치 않았던 휴학과 수료 끝에 졸업을 앞둔 하반기, 은하는 졸업 전에 꼭 취업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여러 전형을 거친다. 어렵게 최종 면접까지 갔지만 대단한 스펙의 지원자들 사이에서 면접관이 자신에게 관심이 없다고 느끼자, 별로 없던 자신감마저 바닥이 나고 만다. 어차피 자신은 안 될 거라는 생각에 사로잡힌 은하는 극심한 부담감으로 인해 병원에서 수액을 맞고 이후 주어진 다른 면접 준비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 출석만 하고 오자며 간신히 자신을 달래어 면접을 보고 오지만, 은하는 도저히 이대로는 살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한편, 마음속의 '나'는 어두운 방에 갇혀 있다. 이해할 수 없는 미스터리가 가득한 어두운 방에서 무서운 괴물에 쫓기는 와중에, 추위와 공포와 두려움으로 고통받고 있다. 그러나 고통을 피해 도망쳐도 끊임없이 새로운 고통과 마주하는 '나'는 체념한 채 그냥 버티고 있을 뿐이다. 그러던 중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점차 도움의 손길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은하는 과연 메마른 현실에서 자신을 구해낼 수 있을까? 마음속의 '나'는 어두운 방에서 나갈 수 있을까?

책 중에서
'나 자신을 사랑해야 했다. 가족들과 친구들의 믿음과 응원은 정말 힘이 됐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다. 내가 나를 사랑해야 무너지지 않는 성이 완성될 것 같았다.
...
나의 자존감은 아직 불완전하다. 우울한 날도 있고 가끔은 울기도 한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나를 점점 사랑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어떤 결과를 성취해낸 내가 아니라 이 힘든 시간을 버텨내는 나를, 만만치 않은 현실에 두손 두발 다 들고 항복하지 않는 나를, 여러 번의 탈락에도 다시 도전하는 나를, 힘들어서 혼자 몰래 우는 나를, 나를 사랑하기 위해 노력하는 나를, 나는 사랑한다.'

저자소개

취업을 위한 과정에서 수많은 불합격 결과를 받아들며 몸과 마음이 지쳐버린 후, 이대로는 못 살겠다는 생각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나를 탐구하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찾으며 서서히 몸과 마음을 회복했다. 결과를 이루어내지 못하더라도 괜찮다는, 자기 자신을 돌보며 다시 살아갈 힘을 회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이 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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