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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문세설
언문세설
  • 저자고종석
  • 출판사새움
  • 출판일2023-08-21
  • 등록일2023-11-23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가장 정확한 한국어 문장을 구사하는 작가'로 불리는 고종석의 산문 〈언문세설〉이 14년 만에 개정 출간되었다. 언문세설(諺文細說). 그런데 '언문'이라니. '언문'은 상말을 적는 문자라는 뜻으로 한글을 속되게 이르던 말이 아닌가.

저자 고종석은 제목의 '언문'이 우리 문자를 그렇게 얕잡아 부르던 사람들에 대한 야유라고 말한다. 그에게 이 책은 "한글을 자랑스러워하는 흐뭇함의 소산"이다. 그래서 그는 "이 책에 흘끗 눈길을 준다면, 나와 한글 사이의 정분이 치정에 가깝다는 것을 알아차리리라 믿는다"고 말하기도 한다.

고종석과 한글 사이의 정분은 언어를 주제로 쓴 저서가 많다는 데에서도 드러난다. 그중에서도 〈언문세설〉은 오직 고종석이어서 쓸 수 있는 우리말에 관한 가장 기본적인 에세이라 할 수 있겠다. 재미있게도 이 책의 목차에는 한글의 자음과 모음만이 단정하게 놓여 있다. ㄱ, ㄴ, ㄷ, ㄹ, …ㅎ의 14개 자음과 ㅏ, ㅑ, ㅓ, ㅕ, …ㅣ의 10개 모음이 각각의 장이 되어 총 24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다.

각 장에서는 해당 자음 혹은 모음의 이름과 기원, 소리와 그 느낌, 규칙과 활용, 비슷한 단어의 미묘한 차이, 관련하여 인상적인 시 등이 담겼다. 그래서 이 책은 고종석이 쓴 한글에 대한 사전이자 그가 즐긴 한글 스물넉 자와의 놀이다.

저자소개

소설가이자 언어학자, 저널리스트이다. 서울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법률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와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EHESS)에서 언어학 석사, 박사 과정을 마쳤다. 프랑스 외무부의 지원을 받아 파리에서 중견 언론인 연수프로그램 ‘유럽의 기자들’을 이수했고, 한겨레 파리 주재 기자와 한국일보 논설위원을 지냈다.
지은 책으로 『파리의 기자들』, 『제망매』, 『엘리아의 제야』, 『독고준』, 『해피 패밀리』, 『감염된 언어』, 『말들의 풍경』 『사랑의 말, 말들의 사랑』, 『모국어의 속살』, 『어루만지다』, 『서얼단상』, 『코드 훔치기』, 『도시의 기억』, 『여자들』, 『고종석의 문장』(전2권)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이게 다예요(C'est tout)』가 있다. 주저主著 『감염된 언어』는 영어와 태국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목차


책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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