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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쩌다 그만두지 않았을까
나는 어쩌다 그만두지 않았을까
  • 저자정옥희 글, 강한 그림
  • 출판사엘도라도
  • 출판일2023-08-23
  • 등록일2023-11-23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10,000시간을 치열하게 살아 온 모두에게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면 최소한 1만 시간의 훈련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있다. 하루 세 시간을 꾸준히 투자했을 때 대략 10년이 걸린다는 셈이 나오는데, 온갖 희비로 찐득찐득하게 더께 앉은 이 1만 시간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생의 큰 토막에 스스로 채운 족쇄의 무게를 겪어 내고 오래도록 허우적대며 쌓아 온 애증의 파노라마는 또 얼마나 드라마틱할 것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쩌다 그만두지 않고 여기까지 온 거지?’

저자는 초심자가 베테랑으로 빚어지는 1만 시간의 소용돌이, 혹은 그 태풍이 수차례 지나고 난 어느 시점에 한 번쯤은 스스로에게 되물었을 질문을 매개로, 무언가를 전공하고 어떤 일에 종사하는 길에서 필연적으로 생각하고 겪어야 했던 경험들을 펼쳐 놓았다. 발레를 전공하고 발레 무용수로 살았으니, 이 보편적인 경험들의 소재는 물론 발레다. 핑크빛 포인트 슈즈와 반짝이는 튀튀로 대변되는, ‘발레리나라서 우아하네요, 아름답네요.’ 식의 눈먼 찬사를 걷어 내니, 성실한 군무 무용수의 낡은 레오타드, 헐거워진 발레 스타킹, 필연적인 다이어트 잔혹사, 파스와 땀 냄새로 후텁지근한 연습실, 무대 뒤의 기약 없는 대기 시간, 엄마 발레리나에게 주어진 비장한 육아의 풍경들 사이에서 업을 향해 치열하게 하루를 살아 온 우리가 보인다.

저자소개

저자(글) 정옥희
춤과 춤이 아닌 것, 무용수와 무용수가 아닌 이의 경계에 대해 탐구한다. 이화여자대학교 무용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미국 템플대학교에서 무용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유니버설 발레단과 중국 광저우 시립 발레단의 정단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성균관대학교 무용학과 초빙 교수로 강의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이 춤의 운명은』이, 공역서로 『발레 페다고지』 『미디어 시대의 춤』 등이 있고,과 ‘일사일언’ 코너 등의 매체에 기고했다.

목차

Prologue
나는 발레를 전공했다

Chapter 01 1만 시간을 견딘다는 것

말하지 않아도 ◇ 12
발레리나 이름이 이게 뭐야 ◇ 18
이거 꼭 사야 하나요? ◇ 24
그런지룩 ◇ 31
Show must go on! ◇ 35
숨 쉬듯 춤추기 ◇ 42
글로벌 인재 vs 외국인 노동자 ◇ 49
다이어트 잔혹사 ◇ 56
무용수의 기억력 ◇ 64
코르 드 발레의 은퇴 ◇ 70

Chapter 02 먼저 춤추라

레베랑스 ◇ 78
줄 맞추기의 미학 ◇ 83
정상에서 버티는 힘 ◇ 90
아이고, 발레는 시키지 마세요 ◇ 95
잘하고 싶은 일, 잘할 수 있는 일 ◇ 103
춤은 사치스럽다 ◇ 109
죽기 전에 춤추고 노래하라고? ◇ 115
괜찮아, 충분히 잘하고 있어 ◇ 124
발레 피플의 루트 ◇ 132
애는 누가 봐 주나 ◇ 138
벨린다는 어쩌다 우리 엄마가 되었을까 ◇ 146
프로가 된다는 것 ◇ 152
진짜 고민은 이제 시작 ◇ 157

Chapter 03 나를 매료시킨, 좌절시킨, 때론 낡고 우스꽝스러워 보이는, 그러나

발레의 스웨그 ◇ 168
레오타르 씨는 왜! ◇ 174
러시아 발레와 포도 두 관 ◇ 180
발끝으로 서는 로망 ◇ 188
이토록 낭만적인 일상용품 ◇ 194
나이키 포인트 슈즈와 갈색 파운데이션 ◇ 202
발레리나 룩에 대한 단상 ◇ 208
오른쪽 다음엔 왼쪽을 ◇ 214
노예 제도, 인신매매, 폭정의 발레 ◇ 220
외모 지상주의 세계에서 살아남기 ◇ 229
왕자가 발레라니, 풉! ◇ 236
왕의 춤, 노동자의 춤 ◇ 242
기득권의 언어 ◇ 246
잭슨이 남긴 것 ◇ 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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