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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만난 말들
파리에서 만난 말들
  • 저자목수정
  • 출판사생각정원
  • 출판일2023-10-05
  • 등록일2023-11-23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그 모든 말이 아가의 웃음처럼 내 심장을 건드렸다

프랑스 사회가 오늘은 내게 또 무슨 말을 건넬까?”

20년 차 파리지앵 작가의 마음을 일렁이게 한 프랑스어 34개 이야기



《칼리의 프랑스 학교 이야기》 《아무도 무릎 꿇지 않은 밤》 《파리의 생활 좌파들》의 목수정 작가. 20년 차 파리지앵이자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글을 쓰던 그가 자신의 마음을 일렁이게 했던 프랑스어 34개의 이야기를 들고 찾아왔다. doucement(두스망: 부드럽게), envie(앙비: 욕망), scrupule(스크뤼퓔: 세심함), solidarit?(솔리다리테: 연대), le doute(르 두트: 의심), ap?ro(아페로: 식전주)……. 프랑스 말에 깃든 삶과 정신, 문화와 미묘한 뉘앙스를 섬세히 살피며 일상을 등불처럼 환히 밝혀줄 가치들을 하나하나 들여다본다.

각각의 말이 드러내는 프랑스적 삶의 태도와 정신의 뿌리에는 ‘홀로 그리고 함께’가 있다. 개인적 삶과 욕망을 무엇보다 중시하면서도, 모두의 권리를 위해 함께 시위에 나서며 개인과 공동체의 균형을 잡아가는 프랑스적 지혜를 만나볼 수 있는 것. 또한 ‘견디는 생존’에서 ‘누리는 삶’으로 공동체를 견인한 연대 의식을 담은 말부터 오늘날 프랑스의 현실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말까지, 독자는 프랑스를 이뤄온 말들을 통해 우리의 일상과 사회를 바라보는 새롭고 풍요로운 시선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목수정

파리에 거주하며 한국과 프랑스의 경계에서 글을 쓰는 작가, 번역가.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문화 영역에서 일하다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 8대학 대학원에서 공연예술학 석사를 받고, 한국에 돌아와 문화정책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그가 들려주는 프랑스 사회의 이야기는 거울처럼 우리를 돌아보게 하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가리켜왔다. 《파리에서 만난 말들》은 20년간 파리지앵으로 살면서 체득한 성찰과 사색의 순간을 프랑스어 34개로 아우른다. 욕망과 권리, 개인과 연대, 삶의 기쁨과 무의미함이 일상과 사회 속에서 어떻게 갈등하고 조화를 이루어가는지, 프랑스어에 깃든 정신적 가치를 통해 돌아본다.

지은 책으로는 《칼리의 프랑스 학교 이야기》 《아무도 무릎 꿇지 않은 밤》 《파리의 생활 좌파들》 《월경독서》 《시끄러울수록 풍요로워진다》 《뼛속까지 자유롭고 치맛속까지 정치적인》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자발적 복종》 《밤에는 모든 피가 검다》 《멈추지 말고 진보하라》 《문화는 정치다》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서른네 단어가 들려준 한 문명의 사연



1부 달콤한 인생을 주문하는 말



Doucement(두스망: 부드럽게)-아가의 머리를 매만지는 손길 같은

Vivre(비브르: 살다), Survivre(쉬르비브르: 생존하다)-생을 누릴 권리를 위해

Scrupule(스크뤼퓔: 세심함)-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하는 마음

Il faut oser(일 포 오제: 감히 시도해야 해)-거리의 부랑아를 구도자로 바꾼 힘

Ap?ro(아페로: 식전주)-일상의 천국을 여는 세 음절

Il fait beau(일 페 보: 아름다운 날씨로군요)-아름다움을 포착하고 찬미하는 감각

Envie(앙비: 욕망)-사소하고 경이로운 프랑스식 사치

Pain(빵)?달콤한 것은 빵이 아니다

La terre(라 테흐: 지구)-모든 생명의 어머니

Hom?ostasie(오메오스타지: 항상성)-인간이 우주와 하나가 될 때

Bonjour(봉주르: 안녕하세요)-순간을 어루만지는 온기

R?silience(레질리앙스: 탄성, 복원력)-바퀴 아래 짓눌렸던 인생일지라도

Bouder(부데: 삐지다)?애정 결핍의 신호



2부 생각을 조각하는 말



?panouissement(에파누이스망: 개화)-자아가 만개하는 경이의 순간

Exception culturelle(엑셉시옹 퀼튀렐: 문화적 예외)-칸영화제에 울려 퍼진 일성

La?cit?(라이시테: 정교분리 원칙)-공화국을 완성한 네 번째 가치

Transg?n?rationnel(트랑스제네라시오넬: 세대를 가로지르는)-조상이 남긴 업보

Lapsus(랍쉬스: 실수)-무의식을 드러내는 혀

Belle-m?re(벨메르: 새어머니, 시어머니…)-나의 아름다운 새어머니

Vie par procuration (비 파르 프로퀴라시옹: 대리 인생)-왜 한국 드라마엔 늘 복수극이 등장하는가

Il s’est eteint(일 세 에탱: 그의 생명의 불이 꺼지다)-단선적 세계와 회귀하는 세계

On s’en fout(옹 상 푸: 아무도 관심 없어)-해방과 냉소, 두 얼굴의 언어

Pardon(빠흐동: 실례합니다)?갈등을 무장해제 하는 만능 에어백

Recul(르퀼: 뒷걸음질)-숲을 조망하기 위해 물러서는 지혜



3부 풍요로운 공동체를 견인하는 말



Gr?ve(그레브: 파업)?풍요를 분배하기 위한 시간

Oligarchie(올리가르시: 과두정치)-우리의 삶은 그들의 이윤보다 소중하다

Solidarit?(솔리다리테: 연대)?우리 모두는 연결되어 있으므로

Du coup(뒤 쿠)-전염병처럼 번지는 말

D?noncer(데농세: 일러바치다), Accuser(아퀴제: 고발하다)-나는 고발한다

Aust?rit?(오스테리테: 긴축)-저항을 잠재우는 최면의 기술

Le doute(르 두트: 의심)-모든 권위주의에 대적할 첫 번째 도구

Sorci?re(소르시에르: 마녀)-마녀들은 왜 화형당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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