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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결혼할 사람들 사이에는 월하노인이 붉은 실을 묶어준다는 설화가 있다.
남들에겐 흥미로운 옛이야기일 뿐이지만, 한 여자에게는 현실이다.

날 때부터 붉은 실이 보이는 여자, 홍난이.

몇 번이고 삶을 할퀸 저주 같은 능력을 긍정으로 극복한 그녀는, <허니부슈>라는 웨딩이벤트 업체의 사장이 된다.
그리고 운명처럼 세 남자를 만난다.

낮에는 부케와 웨딩슈즈, 웨딩속옷을 만드는 세 남자.
그러나 밤에는 붉은 실로 혼인의 연을 맺어주는 신, 월하사자들이다.

“저 얼마 전에 결혼하려던 남자한테 차였거든요. 신랑 친구분들 중에 잘생긴 사람 없을까요?”
“사장님도 참. 저런 남자들을 매일 보는데 웬만한 남자가 눈에 들어오기나 하겠어요? 그냥 저 중에 하나 고르시지 그래요?”
“저 셋은…… 관상용입니다.”

실과 신, 세 남자와 한 여자의 특별한 인연 이야기.

목차

#26. 주사가 스킨십이니까 받아들여요
#27. 예뻐하려도 예뻐할 수가 없어
#28. 인연일 뿐, 인연이 아닐 뿐
#29. 울었어?
#30. 신이라 해도 별수 없이
#31. 아무나 아니니까
#32. 이러면 다시 좋은 기억이 되겠어?
#33. 누가 묶었는지 몰라도
#34. 너 때문에 굶고 있어
#35. 사장님의 은밀한 취미
#36. 충분히 예뻐
#37. 지금 둘이 뭐 하는 거야?
#38. 벗어, 그럼
#39. 실도 없는 자식
#40. 설마 했는데
#41. 양심도 없지
#42. 그 사람은 아무 잘못 없어요
#43. 사랑에 빠진 시야는 좁고 좁아서
#44. 뭘 묶어, 누굴 묶어, 왜 묶어
#45. 믿을 준비 끝났어
#46. 그냥 몸을 맡겨
#47. 키스, 그 이상
#48. 실연 좀 곱게 당할 수 없어?
#49. 구두 말고, 너
#50. 본능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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