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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특수교실에서의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을 담아낸 첫 책!!
교사와 아이들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특수교실의 풍경
13가지 수업공개를 통한 살아있는 특수교육의 상상력과 도전들,
교사와 아이들의 성장을 고민하는 교사들을 위한 길잡이

‘삶을 담은 정교한 수업’이 필요하다

이 책은 특수교육에서 교육과정 재구성이 왜 중요하며, 그것이 교실에서 어떻게 실현되어야 하는지를 성공 사례와 실패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장애 학생도 비장애 학생도 스무 살이면 사회에 첫발을 내딛지만, 둘 사이에 ‘어른이 된다’는 의미는 사뭇 다르다. 비장애인은 자신의 선택에 따라 새로운 경험을 하고 성장해 가지만, 장애인은 선택지가 극히 제한적이다. 이들에게 학교에서 보내는 12년이 소중한 이유가 여기 있다. 수업을 통해 삶의 다양한 모습을 경험하고 미래 삶을 경영할 힘을 길러야 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를 위해 특수교사에게 요구되는 것이 교육과정 재구성이라고 말한다. 다양한 교육과정의 교육 목표와 성취 기준, 내용 체계를 면밀히 살펴 삶의 제재를 눈 밝게 찾아내고, 이를 수업에서 어떻게 삶과 연결할지 고민한다. 지식 전달이 아니라 삶의 지혜를 알려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저자는 맹자의 호연지기를 통해서는 아이들에게 ‘당당하게 말하는 법’을 연습시키고, 과학에서의 귀납법과 연역법을 설명할 때는 주변을 유심히 관찰하고 ‘왜?’라를 질문을 던지는 것이 삶을 얼마나 재미있게 만드는지 알려주기 위해 노력한다.

또 우륵을 통해서는 ’친구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음악‘을 추천하고 그 이유를 소개하게 함으로써 음악이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식이다. 수업 내용을 재확인하는 활동지 역시 학생들의 능력에 맞추어 다양한 버전으로 제시한다. 아이들 저마다의 눈높이와 삶이 맞닿는 지점이 같을 수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장애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배움은 교사가 그들의 잠재력을 믿고 그것을 끌어내 줄 때 비로소 일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삶의 모습을 담은 정교한 재구성이 필요한 이유다.

저자소개

10년 차 특수교사로, 특수교육에 자부심을 가지고 학교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특수교육에는 이미 혁신교육과 미래 교육의 모습이 담겨 있다고 확신하면서, 한편으로는 그 모습들이 특수교육에 녹아들지 못하는 현실을 걱정합니다. 이런 두 마음을 가지고 학교 안팎에서 수많은 일반 교사들과 만나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 모두를 위한 교육의 출발부터 함께하기를 바라며, 오늘도 교실 문을 활짝 열고 아이들과 만나고 있습니다.《선물-조금 다른 아이를 키우는 분들에게 드리는》을 공동 집필하였습니다.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