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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무지개다리 너머’란 제목은 미국에서 살던 내 집 뒤뜰에 선명하게 나타난 무지개다리로부터 따 온 것이다.
비록 중앙 부분은 안개인지 뿌연 구름인지는 알 수 없어도 선명한 그 모습은 십수여 년이 지난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

미국에서 살았던 나의 주위는 조용하게 숨 쉬는 사계절의 변화와 그 자연의 섭리 속에서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는 야생들 나들이 그리고 그들의 숨결은 많은 창작 글을 자아내게 했다.

내가 시를 창작하기 시작하면서 어느 순간 갑자기 학창 시절 국어 선생님께서 서정주 시인 작품을 강의하시던 모습이 선하게 떠올라 나 자신이 마치 학창 시절로 돌아간 듯했다.
그런 까닭에 전문적 지식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자 검색하면서 시의 형식도 자유시, 정형시, 민조시, 서사시, 서정시 등, 다양하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으며 나의 창작시를 그 형식에 비춰 비교하는 계기를 찾았으며 자유시를 바탕 삼아 글을 다듬었던 것 같다.
저명 시인들, 서정주, 윤동주, 한용운, 박목월, 박두진 등 많은 분의 작품으로부터 어쩌면 많은 교훈이 되었으리라 믿는다.

문학에 대해 깊은 조예는 없으나 마음으로부터 쏟아져 나온 글귀는 오로지 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나의 감성이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그 ‘무지개다리’에 잇는 연관성이 농후하다면 농후할 것이다.
인간의 삶은 밀접한 자연과의 관계에서 휴식과 위로를 찾을 수 있다는 점을 글로 쓰면서 느끼고 또 느낀 탓에 이렇게 쏟아내어 다듬은 글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 세상에서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전해졌으면 한다.

2023년 1월


ㅡㅡㅡ

외로운 곳 기다림 향해
사뿐사뿐 다가서며

오랜 연민의 그리움을
부드럽게 끌어안고

욕망의 갈증 쌓아 두었던
뜨거운 정으로써 포옹하며

정열의 입술로써 포개어
여울지는 마음에 사랑 전한다

-시 ‘사랑’ 중

〈무지개다리 너머〉는 시 구절마다 표현하는 감정이 와닿아 마음을 울리는 시집이다. 누구나 마음에 품고 있을 그리워하는 이를 떠올리며 읽어 내려가다보면 공허하고 아픈 마음도 점점 따뜻하게 채워질 것이다. - 에디터 추천사 -

저자소개

1956년 1월 3일 부산에서 태어나 화랑초등학교, 대신여자중학교, 그리고 동주 여자상업고등학교 (현; 동주여고)를 졸업했다. 

문학과의 근접한 삶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 미화원, 은행 서기, 백화점 판매원으로 일했으며 전업주부로서의 나 자신이 시를 쓰고 시집을 출판할 것이라고 상상도 하지 않았다.

순탄하지만 않았던 삶 속에서의 번민은 눈물보다 웃음으로 그 세월을 살려고 무던히 노력했던 것 같다.
세월의 흐름은 나의 변화를 거리낌 없이 보여주면서 이렇게 저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 

문학에 전혀 관심이 없었던 나의 소개가 꽤 멋은 없으나 38년 동안 비워진 나의 사랑하는 임이 어쩌면 이유라면 이유일까? 글 창작의 근원은 분명하듯 하다. 

모든 것을 잃은 듯한 망연자실한 삶의 어느 순간 샘 솟듯 쏟아져 나온 글을 십 수여 년 동안 모으다 보니 어느새 몇백 편의 시가 쌓여 작품을 다듬는 시간에 공을 들였다. 
와중에 짧은 기간이었지만 문학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문예지 출판 기여에 참여했던 경력이 있지만 나 자신의 시집은 이제야 첫 시집을 선보인다. 

다양한 시집이 서점에 즐비하게 진열되어 있으며, 다양한 작가들의 시심(詩心)이 독자의 관심을 기다리고 있다.
나 자신의 조금이나마 다른 작품을 창작하고 싶다는 생각은 감출 수가 없고 과연 뜻대로 작품이 표출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2023년 1월

목차

저자소개        
프롤로그        
내일을 위해        
사랑하기에        
느낌        
내 사랑은 당신        
관악은        
부평초        
시를 쓰는 마음엔        
밤의 정적        
멈춰 놓고픈 마음에        
차창 너머        
평온한 마음으로        
삶의 그림자        
텅 빈 언덕        
여름 향취        
대지의 숨결        
아침의 위로        
한아름 백설화        
향기        
아직도        
저 바다 위를        
삶 속에서        
오늘을 마무리하며        
발돋움        
영(靈)의 길        
‘그립다’ 말을 할까        
한 줄기 바람        
여름비        
세월의 산등성이        
여름 안개        
바람        
보고파서        
겨울 햇살        
사랑        
같은 길 세월        
Perhaps        
미로에 서서        
밤공기        
개망초        
내 마음의 사랑은        
소망        
골짜기 아래        
구름 위 마음        
아시나요        
산수유        
이른 아침
밤바람        
두 마음        
님 마중        
로빈(미국 울새)        
가을의 인사        
사랑        
오늘도        
향기 짙은 사랑        
무어라 하리        
오직 내 사랑        
숨은 사랑        
아침 안개        
그리운 사랑        
흐린 날 노을        
강의 아쉬움        
푸른 솔아        
계절 바퀴        
어느 뉘 탓하리오        
내 사랑 당신        
연민        
산마루        
밤하늘        
한숨 소리        
순정        
한 번 간 인생        
노을 진 해변        
목련화        
노을의 등대        
빈 바다 위        
바닷가 마음        
아침 풍경        
자연의 대기        
방파제 위에서        
마음의 일출        
정조        
내 주위의 여름        
풍경        
보고픈 당신        
오늘의 달        
사랑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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