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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한때는 1억 엔의 연봉을 받으며 제4선발로서 당당히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렇게 유명하지도, 성적이 뛰어나게 좋지도 않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중간 계투 가와바타 마사시. 부상으로 포스트 시즌에는 출장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올 한 해 뻥 뚫린 불펜의 구멍을 막으며 120% 좋은 활약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그에게 전해진 건 냉정한 전력 외 통고와 아내의 이혼 통보였다.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나간 트라이아웃에서 한신 타이거스의 눈에 띄어 구두 계약을 맺었지만 이마저도 한국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에 밀려 물거품이 되고, 가와바타는 끝내 삶의 전부였던 야구를 그만두어야만 하는 상황.

그때 난생 처음 들어 본 한국의 구단으로부터 전화가 온다. 내년 1군 진입을 앞두고 외인 투수를 영입하기 위해 가와바타에게 연락을 해 온 팀은 강원도 춘천에 둥지를 튼 신생 팀 엑스팩터 네뷸러스. 이국의, 그것도 아직 1군 진입도 못 한 신생 팀에서 야구를 하는 것이 영 내키지 않았던 가와바타는 이를 거절하려 하지만 가와바타의 삶을 뒤흔들어 놓은 어떤 일을 계기로 결국 한국행을 결정하게 된다.

그러나 기껏 굳은 결심을 하고 입단하게 된 엑스팩터 네뷸러스는 열악한 환경에 더해 내년에 진짜 1군 진입을 할 수 있을지 없을지도 알 수 없는 아슬아슬한 상황에 놓여 있는데.......

자신의 이름을 건 야구를 하기 위해 다시 한 번 마운드에 선 가와바타 마사시. 모두가 한계에 다다랐다고 말하는 남자의, 아직은 끝을 알 수 없는 도전과 극복, 재기의 이야기.

목차

01 전력 외 통고를 받은 남자
02 나는 아직 끝나지 않았어
03 또 하나의 가을 야구
04 모든 대결은 진검 승부
05 베테랑의 칼 한 자루
06 제로섬 게임
07 당신은 세상을 몰라
08 오승환
09 오코노미야키
10 길 찾기
11 마사시 vs 마사시
12 겨울비
13 이름을 건 야구
14 춘천의 하늘 아래
15 대면식
16 알 수 없는 미래
17 부딪히기 시작하는 돌들
18 두 남자 이야기
19 청백전 시작되다
20 전장의 예의
21 정면 대결
22 4000 vs 60
23 르포라이터 다케우치 마리야
24 퓨처스 개막 준비
25 출격 전야
26 기나긴 개막전
27 원정의 첫날 밤
28 가와바타의 첫 등판
29 이상과 현실의 경계
30 감독의 모험
31 분열의 시간
32 퓨처스 리그 이야기
33 처참한 홈 개막전
34 당신을 따라다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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