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상세보기

리듬, Rhythm
리듬, Rhythm
  • 저자김기우
  • 출판사창해
  • 출판일2023-07-19
  • 등록일2023-11-23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리듬, Rhythm》은 ‘예술가 소설’이다.

소설가 김기우가 신작 장편 《리듬, Rhythm》을 출간했다. 《바다를 노래하고 싶을 때》《봄으로 가는 취주(吹奏)》《달의 무늬》《가족에겐 가족이 없다》 등의 소설집을 발간하며 한국문학에서 독특한 세계의 작가로 자리매김한 그의 다섯 번째 작품이다.
《리듬, Rhythm》은 ‘예술가 소설’이다. 우리 시대의 예술가는 사회에서 어디쯤 위치하는지, 현대사회에서 예술의 역할은 무엇인지, 예술가의 창작 의식은 어떤 모습인지, 성찰을 얻게 하는 작품이다.

우리의 노래와 음악에 관한 성찰을 이 소설을 통해 독자와 나누고자 한다

현재, 과거, 미래의 의식에서 헤매는 세 인물을 일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조망해 독자에게 여러 겹의 독서 체험을 주고 있다. 조실부모하여 힘든 형편 속에서도 가수의 꿈을 이루고자 열망하는 ‘나(윤주)’와, 부단한 노력으로 실력을 키워 한 시대의 국민가수의 위업을 달성한 ‘나(현우)’, 그런 스승을 수십 년 모시며 음악 세계를 키워왔지만, 스승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나(성재)’가 각기의 사건을 겪어나간다. 그들은 서로 제자와 스승, 그리고 연인의 관계로 묶여 있다. 모두 ‘음악’이라는 공통분모를 지니고, 서로 ‘사랑’의 그물망에 얽혀 서사가 진행된다.
식물인간 상태로 작곡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과 해답이 장편소설 《리듬, Rhythm》의 주요 메시지다. 육체와 의식의 관계, 바깥세상과 그를 인식하는 의식이 예술창작과 감상의 상황과 다르지 않음을 독자에게 리드미컬한 문장으로 이끈다. 음악가가 최후의 작품을 탄생시키는 과정은 생명과 자연, 그리고 인간과 예술에 대한 인식을 넓혀 줄 것이다.
K-팝, K-드리마, K-요리, 한글 등 우리나라의 문화가 세계에 퍼지고 관심이 높아지는 이때, 김기우 소설가는 우리의 노래와 음악에 관한 성찰을 《리듬, Rhythm》을 통해 독자와 나누고자 한다.

“이 소설은 자기 소리를 밖으로 표현 못 하는 사람과, 그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식물인간이 된 작곡가가 자기만 알고 있는 선율을 밖으로 끄집어내려 안간힘 쓰는데, 그 모습이 지금 우리를 은유하고 있다는 생각이 작업의 동기였다.
나는 소음을 지우려 음악을 듣기도 했다. 이어폰에서 나오는 악기 소리가 감정을 촉발해 문장 쓰기를 더디게 했다. 음악이 부추기는 감정은 거의 슬픔에 관련한 것이다. 즐거운 음악도 서럽게 들리는 것은 음악이 언젠가 끝남을 알기 때문일지 모르겠다. 우리는 개인에게 주어진 시간의 한계를 알면서부터 슬픔을 알게 되지 않았을까.
그렇게 슬퍼할 준비가 된 우리에게 음악은 슬픔의 즐거움도 준다. 음악을 듣는 시간 밖의 시간만큼은 멈춰 있기에 그럴 것이다. 그렇게 소리와 함께하며 일 년을 보내니 소설이 완성됐다.
-저자의 말 중에서

《리듬, Rhythm》을 통해서 우리 삶 속에 그 흐름이 있음을 알게 된다.

“책을 읽는 내내 들려 오던 선율도 그와 같은 사연이 담긴 노래일까?
작가의 음악적인 영감이 유감없이 발휘된 작품 《리듬, Rhythm》의 다층적인 서사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 삶 속에 그 흐름이 있음을 알게 된다.
《리듬, Rhythm》을 통한 삶의 리듬이 사박자 슬로우로, 삼박자 월츠로, 그리고 우리의 푸념과 넋두리, 후회와 원망을 넘어서는 흥 넘치는 세마치장단으로 제2, 제3의 리듬으로 계속 울려 퍼지길 기대해 본다.”
- 한만엽(전 강원도시가스 대표)의 발문에서


■ 줄거리

세 인물이 일인칭 ‘나’ 시점으로 교차하며 자신의 서사를 끌어간다.
윤주 : 고아와 같은 어린 시절을 보내고 일류가수가 되고자 안간힘을 쏟는 ‘나’.
현우 : 천부의 재능과 부단한 노력으로 대중음악계에서 살아 있는 전설이 된 ‘나’.
성재 : 현우를 스승으로 모시고 음악을 배워 실력이 있지만 무명의 세월을 보내는 ‘나’.

현우는 어느 날, 제자 윤주로부터 택배를 받는다. 택배 안에는 인형과 같은 아기가 싸늘하게 식어 비닐 봉투에 싸여 있다. 그는 그동안의 음악작업으로 피로가 겹친 때문이기도 하지만 유기된 아기를 보고 쓰러진다. 마흔 살 아래인 윤주에 대한 연민으로 시작한 사랑의 결과인가. 현우는 뇌졸중 후 코마 상태에 빠진다.
현우는 윤주를 만나면서 자신의 음악생활에서 최고라 여겨지는 곡을 만들었다. 그러나 곡은 두 마디 선율만 채보된 채였고, 그는 아무런 반응도 할 수 없는 ‘감금증후군’ 상태가 됐다.
현우는 의식을 간신히 되찾았지만 눈만 깜박일 수 있다. 현우는 자신의 머릿속에만 있는 곡을 자신의 수제자인 성재가 완성해 주기를 희망한다. 윤주와 성재가 서로 교류하고 있음을 알았고 그녀가 자신의 작곡을 그에게 들려주었으리라 추측했다.

성재는 스승으로부터 곡의 완성을 의뢰받고 두 마디 이후의 선율을 완성시키려 노력한다. 그는 오랜 시간 스승의 곁에서 궂은 일을 마다않고 도우며 음악 공부를 해왔다. 스승의 도움을 조금이라도 받아 세상에 나가고 싶었지만 희망일 뿐, 무명으로 고난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윤주는 현우와 성재 두 사람 모두를 사랑하게 되었다. 현우로부터는 아버지와 같은 정을, 성재에게는 난생처음 이성의 끌림이었다. 그들로부터 음악의 성장과 일류가수의 꿈을 이루려는 의도도 없지 않았다. 일류가수의 꿈과 노래에의 열정에 비하면 임신거부증쯤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두 사람 사이에서 방황하는 윤주, 예술을 향해 온 힘을 다하는 그녀에게 사랑은 종교였다. 현우와 성재도 그런 마음이었다. 최고의 음과 향기를 찾아 창작 혼을 불태우는 그들에게 성性sex은 성聖st.이었다.
현우의 곡은 눈 깜박임만으로 완성되고 윤주와 성재의 꿈은 이뤄질까…….

저자소개

지은이 _ 김기우(金基?)

서울에서 태어났어도 마음은 본적지 충북 음성에 마음이 머물러 있는 작가는, 한국어로 말하고 글을 쓰고 있어 행복한 사람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누님과 형님들이 보던 소설책을 읽어가면서 한글 감성과 상상력을 키워나갔다. 동북고등학교 때 관악부 활동을 하던 경험으로 음악과 노래가 늘 곁에 있었다.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소설가로 등단했다. 서사 이론 공부에도 관심이 깊어 수원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거쳐 동국대학교에서 석사를, 한림대학교에서 〈최인훈 소설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소설을 쓴 지 서른 해가 넘었다. 이번이 소설로는 다섯 번째 작품집이어서 웬만큼 우리 말 좀 안다고 자평하지만, 아직 멀었다고 생각하는 요즘이다. 우리 문화가 세계에 알려지고 여러 나라에서 한글에 사랑을 보내는 이때, 한국의 작가로 우리 문화를 더 깊이 탐구하고 우리 말을 갈고 닦아야겠다는 마음이 커지는 요즘이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는 장편 《바다를 노래하고 싶을 때》, 중단편 《봄으로 가는 취주》, 《달의 무늬》, 《가족에겐 가족이 없다》 등의 창작소설집이 있다. 창작이론서 《아이덴티티 이론의 구조》, 장편동화집 《봉황에 숨겨진 발해의 비밀》, 글짓기 지도서 《글쓰기 왕》, 자전 에세이 《최인훈은 이렇게 말했다》 등도 펴냈다. 현재 한림대학교에 출강 중이다.

* 저자 연락처 : dreamkkw@daum.net

목차

나 없는 내 몸 
인형 울음소리 
토막 난 멜로디 
쓰러진 시간
붉은 꽃은 구름 되고
비나리 비나리 
의심의 의도 
노래를 지켜줄 사람 
물너울에 녹아든 소리 
제때 제자리 제대로
솟아오르는 샘물
한 수 던지다 
음악은 어머니처럼
강에서 강아지 울음 
어둠에 쓰고 빛에 토하다 
그는 나다 
선인장의 세월
풍선을 타고 여행 떠나듯
노래가 노는 자리
마침내 터져 나온 소리
메아리는 빛 속으로
노래 나무 

해설 :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본다 _주철환
발문 : 삶을 지탱하는 리듬 _한만엽

감사의 말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