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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가까운 사이
오래 가까운 사이
  • 저자권숙월
  • 출판사시와반시
  • 출판일2023-08-03
  • 등록일2023-11-23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마음을 따듯하게 해주는 시가 있다. 여기 출간된 권숙월의 열다섯 번째 시집 『오래 가까운 사이』의 시편들이 그렇다. 마음을 따듯하게 해준다는 말은 무슨 의미일까. 일상을 보듬는다는 의미도 있겠다. 삶은 일상을 통해 진행되며 마음은 일상 속에서 일어나고 가라앉는다. 삶에 무늬와 색채가 있다면 일상이 그 무늬와 색채를 만든다. 일상이 따스하게 채색될 때 마음은 따듯해진다. 이 시집의 시편들은 일상을 따스하게 채색하고 일상에 부드러운 무늬를 만든다.

그런데 일상은 산문적이다. 어떤 시적인 것, 즉 정신적 초월이 일어난다거나 격정이 일어나는 일은 일상의 범주에 속하지 않는다. 아마 이런 일들은 사건이라고 지칭할 수 있으리라. 물론 사건도 일상 속에서 불현듯 일어나는 것이긴 하지만, 그것은 엄연히 일상과 구분되는 범주다. 일상을 시화(詩化)하고 있는 이 시집의 시편들은, 일상을 시적인 것 쪽으로 끌어올리긴 하지만 일상을 초월하거나 벗어나지는 않는다. 이 시집의 시편들이 모두 산문시인 것은 그 때문이다. 산문시는 산문적인 일상 속에서 시적인 것을 드러내는 데 적합한 장르인 것이다. 권숙월의 ‘일상-시’는 일상이 얼마나 소중하고 빛나는 것인지 보여준다. 권숙월 시인은 일상의 풍경 속에서 삶의 철학적 지혜나 아름다움을 발견한다.

저자소개

1945년 김천시 감문면에서 출생. 1979년 『시문학』을 통해 등단. 한국문인협회 김천지부장, 한국문인협회 경상북도지회장 역임. 김천문화원과 백수문학관에서 시 창작 강의. 새김천신문 편집국장. 시집 『동네북』 『예수님은 나귀 타고』 『무슨 할 말이 저리도 많아…』 『젖은 잎은 소리가 없다』 『왜 나무는 서 있기만 하는가』 『이미지 변신』 『그의 마음속으로』 『하늘은 참 좋겠다』 『옷고름 푼 복숭아나무』 『하늘 입』 『가둔 말』 『새로 읽은 달』 『민들레 방점』 『금빛 웃음』 등 발간. 시문학상, 경상북도문화상, 경북예술상, 김천시문화상, 매계문학상 등 수상.

목차

제1부

꽃의 집
철부지 홍매화
자두나무 꽃구경
백모란의 시간
짝사랑 꽃
감꽃의 시간
금계국 웃음꽃
찔레꽃 환한 웃음
꽃나팔
달맞이꽃의 시 쓰기
능소화의 속삭임
능소화의 독백
낮은 꽃
천사의 나팔 향기
호박벌 스피커
우리 집 코스모스


제2부

산수유 봄소식
봄의 속마음
햇살 한아름
빨강 꽃
도라지 농사
개망초의 농사
잡초의 농사
수선화 꽃잎처럼
오로지
하늘 가슴
웃는 방법
시인의 선물
눈밭의 수선화
한라봉 한박스
가을 은행나무


제3부

엄마 향기
백일 붉은 마음 향기
날마다 미소
좀 잠잠해지면
봄의 향기
봄 마중 선물
봄마음
놓친 별
입 가려운 시간
즐거운 걱정
잠시 미소
11일의 신랑 신부
서울에 없는 집
제비 세 마리
참새 손님
새소리 부잣집


제4부

울음의 시
겁먹은 눈
주름의 시작
맨입
직지천 물청소
예외
저녁의 전화
가을날 코스모스
겨울 햇살 아래
이런 겨울 처음 봐요
글의 효과
긴장의 힘
문패 대신
어둠의 틈
포옹의 선물


제5부

따스한 농담
아름다운 답문
그때 소문
봄기운
맑은 웃음
바람의 귀
연화지 입춘
향기의 힘
비의 등
상강 무렵
가을 소식
오랜 습관
새 선물을 받고 싶다
반세기 전 뉴스
고라니가 울고 갔다
오래 가까운 사이


해설
다채로운 색채의 꽃밭 같은 시집│이성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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